[비즈니스포스트] 아프리카TV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인터넷방송 경쟁자인 트위치의 한국시장 철수에 따른 반사효과로 2024년 매출이 400억 원 이상 늘 것으로 기대됐다.
▲ 아프리카가 트위치의 한국 철수에 따른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9일 아프리카TV 목표주가를 기존 10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아프리카TV 주가는 8일 9만8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2023년 대비 기부경제(별풍선) 매출 400억 원 증가를 예상한다"며 "2024년은 실적 전망과 시장 기대치가 균형점을 찾아가는 시기가 될 것이다"라고 바라봤다.
최근 인터넷방송 시장에서는 미국 아마존이 운영하는 인터넷방송 플랫폼 트위치가 2월27일 철수하기로 하면서 이 이용자들을 누가 확보할 것인지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와이즈앱 집계 기준으로 현재 트위치의 모바일앱 이용자 가운데 아프리카TV 앱을 이용하지 않는 시청자는 300만 명에 이른다.
아프리카TV는 이 가운데 50%인 150만 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트위치의 최상위 인터넷방송 스트리머 '우왁굳'과 협력 스트리머들이 8일 아프리카TV로 이적을 확정하면서 적잖은 이용자가 아프리카TV를 이용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우왁굳은 유튜브 구독자 163만 명, 트위치 구독자 103만6천 명을 확보한 스트리머다.
이 연구원은 150만 명의 신규 이용자가 유입되고 이들이 아프리카TV에서 기존 이용자의 70% 수준의 기부경제 매출을 발생시킨다고 가정했을 때 2024년 400억 원의 기부경제 매출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프리카TV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3900억 원, 영업이익 100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14.1%, 영업이익은 14.5% 늘어나는 것이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