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주요 물가지표 발표와 국내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이슈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달러화는 이번 주 주요 물가지표와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어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 박스권 횡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이 1290~1330원을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 미국의 주요 물가지표 발표와 국내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가 이번 주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
이번 주에는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가 각각 예정돼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아직 불확실하다는 점도 달러화 변동성에 영향을 줄 요인으로 꼽혔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공개한 점도표를 통해 올해 0.75%포인트 수준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예고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지만 연준이 언제부터 금리를 인하할지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박 연구원은 “12월 미국 소비자물가 지표 결과와 상관없이 당분간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지속될 수 있어 달러화가 방향성을 잡기 어려울 것이다”고 바라봤다.
11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여부를 결정하는 채권자협의회 결과도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결정 등 부동산 PF 리스크 확산 여부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