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방위사업청과 대규모 소형무장헬기(LAH) 양산계약을 맺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7일 방위사업청과 약 1조4천억 원 규모 육군 소형무장헬기 2차 양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산업, 방사청과 1조4천억 규모 소형무장헬기 2차 양산계약

▲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소형무장헬기가 급강하사격비해을 하는 모습. <한국항공우주산업>


이번 계약은 소형무장헬기와 기술교범, 후속기술지원 등 통합체계지원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며 계약기간은 약 60개월이다. 

이번 2차 물량은 최초 양산 물량 공급뒤 연속적으로 2025년 4분기부터 납품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지난해 말 소형무장헬기 최초 양산계약을 방위사업청과 맺고 양산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2024년 말 초도 납품을 목표로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소형무장헬기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2번째 국산 헬기다. 앞으로 육군의 항공타격작전(대기갑 전투) 및 공중강습업호 등의 임무를 맡게 되며 노후화된 500MD 토우와 AH-1S 코브라 헬기를 대체한다.

소형무장헬기에는 스마트다기능시현기(SMFD)  및 통합전자지도컴퓨터(IDMC) 등 첨단 항공전자장비를 포함해 20mm 터렛형 기관총과 공대지 미사일, 무유도로켓 등의 무장을 탑재한다.

또한 고성능 표적획득지시장치(TADS)와 통합헬멧시현장치(HMD)가 무장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동돼 조종사의 임무수행능력이 대폭 향상됐으며 레이더경보수신기(RWR)과 미사일경보수신기(MWR) 등 첨단 방어시스템이 장착돼 조종사의 생존능력도 높인다.

한국항공우주산업 관계자는 “최초 양산에 이어 2차 양산계약까지 체결됨에 따라 군 전력강화와 함께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안정적 매출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납기를 준수해 전력화 일정에 차질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