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한투자증권이 반도체장비 기업 에스티아이 주식 매수의견을 새로 제시했다.
에스티아이는 주요 고객사인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의 생산시설 확대 계획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 에스티아이가 메모리업체의 증설에 수혜를 볼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안성 공장. <에스티아이> |
남궁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에스티아이 목표주가 4만5천 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신규 제시했다.
21일 에스티아이 주가는 2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남 연구원은 “에스티아이는 2024년 메모리 업황 회복에 따라 생산시설 증설에 따른 인프라 장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스티아이는 배관을 통해 화학약품을 공급하는 CCSS(화학약품 중앙공급장치)를 주력 제품으로 삼고 있다. CCSS는 반도체 전공정에 쓰이는 인프라 장비다.
에스티아이의 2024년 CCSS(화학약품 중앙공급장치) 매출은 3630억 원으로 올해와 비교해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티아이는 최근 HBM(고대역폭메모리)용 리플로우 장비를 새롭게 공급하고 있다. HBM용 리플로우 장비는 HBM 내부에 적층된 메모리 서로를 접합하는 데 쓰인다.
에스티아이는 메모리업체들이 HBM 생산시설을 확장하고 있어 HBM용 리플로우 장비 매출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4년 HBM 생산규모는 2023년 말 대비 2배 이상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 연구원은 “2024년 리플로우 장비 매출은 338억 원으로 전망한다”며 “리플로우 장비는 주력 매출인 CCSS 장비 대비 수익성이 좋기 때문에 전체 기업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