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18일 기준 12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4% 내렸다. 하락 폭도 지난주(-0.03%)보다 커졌다.
 
서울 아파트값 3주째 내려, 노원·동작·마포·관악 등 시장 둔화 우려 낙폭 확대

▲ 서울 아파트 가격이 3주째 내리고 있다. 사진은 서울의 한 아파트단지 모습. <연합뉴스>


부동산원은 “주택시장 경기둔화 우려로 매수자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로 매수문의가 있지만 거래는 한산한 상황”이라며 “일부 선호단지에서도 매물가격이 하향조정되는 등 하락 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4% 내렸다.

노원구(-0.09%)는 상계‧월계‧중계동 구축 위주로, 마포구(-0.06%)는 공덕‧상암동 주요단지 위주로 집값이 하락했다.

도봉구(-0.04%)는 창동‧방학동 구축 대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04%)는 남가좌‧홍제‧북아현동 대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강남 11개구 아파트값도 전주보다 0.04% 하락했다.

동작구(-0.07%)는 상도‧사당‧신대방동 주요단지 위주로, 관악구(-0.06%)는 신림‧봉천동 위주로 집값이 내렸다. 강서구(-0.05%)는 가양‧방화‧화곡동에서 매물 적체되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6% 내렸다.

12월 셋째 주 경기 아파트값은 0.06%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거래 관망세 속에서 저가매물 위주로 거래가 성사되면서 광주시(-0.32%)는 송정‧쌍령‧태전동 주요단지 위주로, 고양 일산동구(-0.22%)는 풍‧중산·백석동 위주로 집값이 떨어졌다. 

성남 중원구(-0.16%)는 은행‧하대원동 원도심 위주로, 양주시(-0.14%)는 덕계‧삼숭동 및 옥정신도시 위주로 하락했다. 오산시(-0.14%)는 수청‧원동 구축 위주로 집값이 내렸다.

반면 고양 덕양구(0.06%), 광명시(0.04%) 및 김포시(0.01%)는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값은 0.08% 떨어졌다.

중구(-0.30%)는 운남‧중산동 영종하늘도시 위주로, 미추홀구(-0.23%)는 관교‧도화동 구축 위주로 집값이 내렸다.

부평구(-0.08%)는 공급물량 영향을 받은 청천‧산곡동 위주로, 계양구(-0.07%)는 작전‧효성동 구축에서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연수구(-0.05%)는 선학·연수동 구도심 위주로 하락했다.

12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0.05% 내렸다.

시도별로는 충북(0.01%), 강원(0.01%)은 상승, 충남(0.00%), 경북(0.00%)은 보합세를 보였다. 대구(-0.08%), 부산(-0.08%), 인천(-0.08%), 전남(-0.06%), 경기(-0.06%), 경남(-0.04%)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아파트값이 오른 곳은 30곳으로 지난주보다 16곳 줄었다. 보합지역은 16곳으로 7곳 늘었다. 하락지역은 지난주 121곳에서 130곳으로 9곳 증가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