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요 수출 계약에 따른 수주 잔고 확보로 안정적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서재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와 폴란드 등 주요 수출 계약으로 중장기 수주잔고가 확보됐다”며 “향후 더해질 수주까지 고려하면 2030년도 초반까지 방산 부문의 안정적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파악했다. 
 
DB금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수주 확보해 2030년까지 안정적 실적 성장”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30년까지 안정적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022년 기준 방산 부문 매출은 약 2조 원이다. 공시된 내용을 기준으로 수주 별 계약종료 시점은 호주 레드백 사업이 2033년, 폴란드 K9 자주포 2차계약이 2031년이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부문의 수주잔고는 약 26조6천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폴란드 정치상황과 수출입은행 신용공여 한도 제한에 따라 후속 수주가 당초 예상보다 축소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서 연구원은 “정부의 방산 수출 의지와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차 실행계약 체결 등을 고려하면 2024년에는 금융 지원, 폴란드 후속 실행계약이 이어지길 조심스레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4분기에는 방산업 성수기 도래와 재개되는 폴란드 K9, 천무 인도에 따른 지상방산 부문 매출 급증이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8500억 원, 영업이익 67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35.3%, 영업이익은 80.1% 늘어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