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겨울철 한파 관련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업계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19일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지난 토요일부터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며 서울 전역에 한파 주의보가 발령됐다”며 오늘의 테마로 ‘겨울’을 꼽았다.
 
하나증권 “겨울철 글로벌 기후 변동성 확대, 한국가스공사 영원무역 주목”

▲ 19일 하나증권은 오늘의 테마로 '겨울'을 꼽았다. 사진은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옷차림을 한 채 걸어가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관련주로는 한국가스공사와 영원무역, 경동나비엔, 골프존, SPC삼립, 삼천리, 광동제약, 지역난방공사, 한세실업, 한섬, LF 등을 제시했다.

하나증권은 “대설, 한파 등으로 항공기 22편, 여객선 107편이 결항됐고 목요일에는 기온이 영하 18도까지 하락할 전망이다”며 “온화한 겨울에서 날씨 급격하게 전환되며 피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오후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며 국내 대부분 지역이 영하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한파는 주말까지 이어져 21~24일 아침 기온은 영하 16도에서 영하 2도 사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한파는 국내만의 문제도 아니다.

중국에서는 16일 올해 첫 ‘저온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한파와 폭설로 곳곳에서 일시적 전력 공급 중단 사태가 벌어졌다.

중국 최북단 헤이룽장성 다싱안링은 한파에 따라 최저기온이 영하 45도까지 떨어지는 등 중국 북방 대부분 지역은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증권은 “글로벌 기후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피해 및 예방 방법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