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의 매파적인 발언에도 금리인하 기대감이 유지되며 빅테크 중심 강세가 나타났다. 

현지시각으로 1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0.86포인트(0.0%) 상승한 3만7306.02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상승 마감, 내년 금리인하 기대감 지속에 빅테크 중심 강세

▲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이 반영되며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1.37포인트(0.45%) 상승한 4740.56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90.89포인트(0.61%) 높은 1만4904.81에 거래를 마쳤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지난주 7주 연속 상승 이후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 주말동안 대두된 공급망 차질우려 및 유가상승에도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이 유지되며 강세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금리인하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에도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연준위원들이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누그러뜨리려 들었지만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됐다.

비둘기파 인사인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시장이 연준의 메시지를 잘못 해석했다며 “우리는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을 펼칠지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지현 연구원은 “연준위원들은 연준과 시장 기대의 간극을 좁히려 들 것이다”며 “20일 발언이 예정돼 있는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역시 비둘기파 인사지만 매파적 발언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빅테크주 중심 강세가 나타났다. 아마존(2.73%)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엔비디아(2.43%), 마이크로소프트(0.52%), 메타(2.90%), 알파벳(2.41%) 등 주가도 상승했다. 

반면 애플(-0.85%) 주가는 애플워치 시리즈9와 울트라2의 판매가 특허분쟁 문제로 중단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하락했다. 

이 외에도 어도비(2.47%) 주가가 스타트업 피그마 인수를 포기하면서 강세 마감했다. US스틸(26.09%)은 일본 최대 철강회사인 일본제철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