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경기도 성남시 원도심 순환정비 재개발사업에 속도를 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성남시 신흥3구역, 태평3구역 순환정비 재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순환정비 재개발은 사업구역 인근에 이주용 주택을 먼저 마련해 주민을 이주시키고 정비사업이 끝나면 원래 살던 사업구역으로 다시 이주하는 방식이다.
 
토지주택공사, 성남 신흥3·태평3 순환정비 재개발사업 추진 본격화

▲ 경기도 성남시 원도심 재개발정비사업 2단계 사업구역인 금광1지구 모습. <한국토지주택공사>


신흥3구역과 태평3구역은 앞서 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이번 재개발을 통해 6300세대 규모의 대규모 단지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신흥3구역은 사업면적 15만3218㎡ 규모에 3418세대가 건설된다. 태평3구역은 12만4989㎡ 규모에 2847세대가 지어진다.

이밖에 도로 등 도시기반시설과 공원시설 등도 확충해 주거환경을 개선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토지주택공사는 신흥3구역, 태평3구역 재개발사업과 관련해 2025년 말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2031년 준공·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토지주택공사는 앞서 2006년부터 성남시 원도심 도시기능 회복과 노후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1~3단계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단계 사업구역인 금광1구역(이편한세상 금빛그랑메종)과 중1구역(신흥역 코오롱하늘채 랜더스원)에서는 2022년 모두 7731세대가 입주를 완료했다.

신흥2구역(산성역 자이푸르지오) 4774세대는 현재 입주가 진행 중이다.

토지주택공사는 이번 신흥3구역, 태평3구역에 이어 2030-2단계 재개발사업으로 성남시 상대원3구역 정비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오주헌 토지주택공사 공공주택사업본부장은 “고급자재 사용과 A급 브랜드 적용 등으로 공공이 재개발사업에 참여하는 방식에 지방자치단체 주민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성남시 2030단계 공공재개발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역 주민들에 편리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