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에코플랜트가 중동으로 그린수소 영토를 넓힌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4일 한국남동발전과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사업 개발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 한국남동발전과 중동 그린수소·그린암모니 사업 개발 착수

▲ 배성준 SK에코플랜트 에너지전략 담당임원(오른쪽)과 은상표 한국남동발전 신사업본부장이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열린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사업 개발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K에코플랜트 >


SK에코플랜트와 한국남동발전은 탈석유를 통해 새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등에서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랍에미리트와 오만을 비롯한 중동 지역은 일조량이 풍부해 태양광을 통한 전력생산이 용이하다. 항만과 터미널 등도 갖춰져 있어 그린수소와 그린암모니아 생산 뒤 운송·유통도 가능하다. 

양사는 우선 아랍에미리트 수도 아부다비에 위치한 경제제유구역 산업단지 내 항만시설과 연계해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생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 관련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SK에코플랜트는 앞서 7월 현지 기업과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 및 그린암모니아사업에 관한 예비타당성 조사 사전협의를 진행했다. 이 일환으로 아랍에미리트 경제자유구역 산업단지와 함께 항만시설·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과 업무협약도 맺었다. 

SK에코플랜트는 태양광 전기로 물을 분해해 그린수소 및 그린암모니아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연 그린수소 5만 톤, 그린암모니아 25만 톤을 생산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세부적 사업규모 및 그린수소 생산가능 용량 등도 종합적으로 검증하기로 했다.

배성준 SK에코플랜트 에너지전략 담당임원은 “재생에너지 개발부터 그린수소 생산에 이르는 가치사슬과 신속한 실행력까지 완비했다”며 “글로벌 그린수소 사업개발 기회를 적기에 포착하고 효과적 공급을 실현하는 시장의 핵심플레이어로 증가하는 그린수소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