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로텡이 납품한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이 1일 육군 25사단에 인도 후 도열해 있다. <현대로템>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로템이 차륜형지휘소용차량 초도 양산 물량을 납품했다.
현대로템은 2022년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수주한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을 육군에 인도했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초도 양산 물량 27대 중 15대가 납품됐으며 나머지 12대는 22일까지 육군에 순차적으로 납품된다.
차륜형지휘소용차량은 보병부대의 임무수행 지원과 수색 정찰, 기동타격을 수행하는 차륜형장갑차를 계열화한 차량이다.
해당 차량은 네트워크 기반의 전투지휘체계장비와 실시간 송수신시스템, 스크린 등을 설치해 이동 중에도 실시간으로 전장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기존의 천막형 야전 지휘소는 천막 설치와 해체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적의 화기 및 화생방 공격에 방호가 불가능했다. 이로 인해 군에서는 현대의 전장 환경에 부응하고 군의 생존성을 보장할 수 있는 기동화 지휘소의 도입을 요구해 왔다.
차륜형지휘소용차량에는 화생방 방호가 가능한 양압장치가 적용됐고 피탄시에도 주행을 할 수 있는 런플랫 타이어가 탑재됐다.
런플랫 타이어는 외부 충격으로 타이어 안의 공기압이 감소해도 차체의 균형과 무게를 지탱해 빠른 속도로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타이어다.
이밖에도 차륜형지휘소용차량에는 일반 도로와 험지 등 노면 상태에 따라 타이어 공기압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공기압조절장치가 적용돼 최적화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또 도하용 수상추진장치가 탑재돼 하천 지형에서도 전투지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올해 6월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수주한 차륜형지휘소용차량 2차 양산 사업에서도 적기 납품을 통해 군의 지휘통제 능력 고도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