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마크 리우 대만 TSMC 회장이 삼성전자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경쟁에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13일 포커스타이완 등 해외매체에 따르면 리우 회장은 이날 행정원(대만 국회) 과학기술자문회의에 참석해 삼성전자가 2나노미터 반도체 시제품을 일부 대형고객사에 보내면서 TSMC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는 보도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고객들은 항상 제품 품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대답했다.
▲ 마크 리우 TSMC 회장이 삼성전자와 경쟁에 자신감을 보였다. <연합뉴스>
포커스타이완은 이 발언을 두고 리우 회장이 경쟁사들보다 좋은 품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분명히 피력했다고 해석했다.
앞서 해외 매체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삼성전자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와 같은 고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최신 2나노 반도체 시제품과 합리적 가격을 제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TSMC와 삼성전자는 모두 2025년 2나노 공정을 활용한 파운드리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앞서있는 반도체 초미세공정 기술은 3나노 공정이다. 여기서 말하는 나노는 10억분의 1미터로 반도체 회로선폭을 의미한다. 선폭이 좁을수록 소비전력이 줄어들고 처리속도가 빨라진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