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에코플랜트가 중국 장쑤성에 폐배터리 재활용공장을 준공했다. 상하이에 이어 중국 내 두 번째 생산거점을 마련했다.

SK에코플랜트는 12일 중국 장쑤성 옌청시 경제기술개발구에서 폐배터리 재활용공장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 중국 두번째 폐배터리 재활용공장 준공, 박경일 "선점 속도"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 여섯번째), 테렌스 응 테스 회장(왼쪽 세번째), 탄 빙 지사이클(Z-Cycle) 회장(왼쪽 네번째) 등이 12일 중국 장쑤성 옌청시 경제기술개발구에서 열린 폐배터리 재활용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고 있다. < SK에코플랜트 >


행사에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테렌스 응 테스 회장, 이철수 SK에코플랜트 남경법인장, 탄 빙 지사이클 회장, 주빈 옌청시 중국 공산당위원회 서기, 쇠성당 옌청시 중국 공산당위원회 비서장 등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박경일 사장은 “옌청 폐배터리 재활용센터는 SK에코플랜트의 혁신적 친환경 솔루션과 지사이클의 독보적 폐배터리 재활용기술 결합으로 탄생했다”며 “SK에코플랜트는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앞세워 세계 폐배터리 재활용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준공한 1단계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공장은 중국 장쑤성 옌청시 경제기술개발구에 위치해있다. 연면적 8천㎡ 규모로 연간 블랙매스 2천 톤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옌청 전처리공장에서는 배터리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 수명을 다한 전기차 폐배터리, 리콜 배터리 등을 물리적으로 안전하게 분해, 파쇄하고 배터리 원료 추출 전 단계인 블랙매스까지 추출할 수 있다.

블랙매스는 폐배터리를 수거, 방전시킨 뒤 해체·분쇄해 만든 검은 가루 형태의 중간 가공품이다. 블랙매스에서 후처리 공정을 거치면 리튬, 코발트, 니켈과 같은 희소금속을 뽑아낼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인근에 같은 규모의 2단계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있다. 2024년 말 2단계 전처리공장도 준공하면 중국 옌청에서 연간 블랙매스 총 4천 톤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이번 옌청 공장으로 중국에서 상하이 폐배터리 전·후처리 공장에 이어 폐배터리 재활용사업 두 번째 거점을 확보했다”며 “상하이와 옌청 공장 연계를 통해 중국 폐배터리 재활용시장 공략에 온힘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