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이 ‘스폰서 검사’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형준 부장검사에 대해 특별감찰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다.
대검찰청 감찰본부(정병하 본부장)는 7일 “사건관계자와 부적절한 거래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김 부장검사 사건의 신속하고 철저한 감찰을 위해 특별감찰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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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준 부장검사. |
특별감찰팀은 안병익 서울고등검찰청 감찰부장을 팀장으로 감찰본부와 일선 검찰청 파견검사 4명, 수사관 10명으로 이뤄졌다.
안 팀장은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대검 감찰1과장 등을 거친 공안과 감찰분야의 전문가다.
대검은 “특별감찰팀은 이 사건과 관련해 제기되는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잘못이 드러날 경우 상응하는 처분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장검사는 수십억 원대의 횡령 및 사기혐의로 구속된 고교 동창 김모씨로부터 1500만 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씨는 김 부장검사의 ‘스폰서’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부장검사는 6월 동창 김씨의 사건을 맡은 서울서부지검 검사 등을 직접 만나 사건무마를 시도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법무부는 대검의 요청으로 7일 김 부장검사에게 2개월 직무집행정지를 명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