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고려아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높아진 점이 반영됐다.
▲ 고려아연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높아졌다. |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2일 고려아연 목표주가를 기존 65만 원에서 67만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BUY(매수)'를 유지했다.
11일 고려아연 주가는 48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고려아연은 4분기 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90% 증가한 영업이익 1960억 원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려아연은 4분기 실적에 반영되는 아연과 연(납) 가격이 전분기보다 상승하고 연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영향을 받아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이를 반영해 4분기 고려아연 영업이익을 상향 조정했다.
다만 고려아연의 내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올해 수준에서 정체될 것으로 전망됐다.
고려아연은 내년에 구리 판매량이 늘고 동박 부문 매출도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제련수수료(TC)가 인하되고 연 평균 아연 가격도 올해 보다 낮을 것으로 가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려아연의 올해 계약 TC는 톤당 274달러로 알려졌는데 현재 아연 스팟 TC는 톤당 100달러를 밑돌고 있다.
고려아연의 실적 방향성과 달리 주가는 런던금속거래소(LME) 아연가격 반등에 맞춰 우상향 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려아연이 7일 인베스터데이를 통해 시장과 소통하고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한 이해를 넓힌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박 연구원은 자사주 소각 결정도 고려아연 목표주가를 높여잡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11월9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5월8일까지 1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