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녹색해운, 블루카본 분야의 국제협력 강화를 모색한다.
해양수산부는 6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COP28에서 녹색해운과 블루카본 관련 부대행사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 여수 앞바다에 복원될 대표적 블루카본인 '잘피' 군락지 예상 모습. <한국수산자원공단> |
녹색해운은 저탄소·무탄소 연료 전환을 통해 해운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것을 말한다.
블루카본은 해양생태계에 흡수돼 저장된 탄소를 말한다.
해수부에 따르면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 넷제로(온실가스 배출량 ‘0’)’ 목표 채택에 따라 녹색해운에 관한 국제적 논의가 가속화하고 있다. 블루카본은 지구에서 배출되는 탄소 가운데 23%가량을 흡수해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먼저 해수부는 한국 홍보관에서 ‘국제해운 탈탄소화 정책’을 주제로 미국 국무부, 탈탄소 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 토론회에서 해수부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대한민국의 ‘국가행동계획’을 비롯해 ‘한-미 녹색해운 항로’ 구축을 위한 연구·진행상황 등을 소개한다. 이후에는 한-미 녹색해운항로 구축 현황과 향후 계획을 미국 국무부 측과 논의한다.
해수부는 한국 홍보관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블루카본 연구 및 정책방향’을 논의하는 블루카본 전문가 토론회도 개최한다.
이 토론회에는 피터 톰슨 유엔 해양특사, 인도네시아 블루카본 연구진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비생식갯벌(식물이 자라지 않는 갯벌), 해조류 등 신규 블루카본의 잠재된 가치를 공유하고 관련 정책의 방향성을 모색한다.
송명달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해수부가 기후위기 핵심 방안인 녹색해운과 블루카본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