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3-12-04 16: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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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편의점 CU가 라면 특화 매장을 만들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4일 서울 마포구 홍대에 편의점업계 최초의 ‘K라면 특화 편의점’인 CU홍대상상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 편의점 CU가 홍대에 편의점업계 최초의 'K라면 특화 편의점'을 열었다. 사진은 매장 내부 모습. < BGF리테일 >
BGF리테일에 따르면 K라면 특화 편의점은 ‘라면 라이브러리’라는 콘셉트로 국내외 인기 봉지라면 100여 종을 총망라 한 차별화 편의점 모델이다. 일반 편의점에서 봉지라면의 운영 상품 수가 평균 30여 종인 것과 비교하면 이 편의점은 이보다 3배가량 상품 수가 더 많다.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봉지라면의 매출 비중은 통상 80대 20인 것으로 알려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봉지라면 종류를 대대적으로 강화한 것은 업계에서 새로운 시도라고 BGF리테일은 강조했다.
CU는 라면 특화 편의점을 통해 라면 매니아와 K문화에 관심 있는 외국인 등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라면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CU는 K라면 특화 편의점의 매장 한 면에 가로 6m, 세로 2.5m 크기의 총 100칸짜리 초대형 라면 전용 진열장을 설치해 이를 모두 라면으로 채웠다.
신라면과 불닭볶음면, 진라면 등 한국을 대표하는 라면 90종과 일본 삿포로 소유 라멘, 후지와라 홋카이도 하코다테 소금 라멘, 베트남 쌀국수, 인도네시아 미고랭 등 해외 라면 15종을 더해 총 105종의 봉지라면이 판매된다. 컵라면 120여 종까지 합치면 전체 라면 종만 약 225종이다.
BGF리테일은 라면을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는 즉석 라면 조리기 3대도 비치했으며 라면과 곁들여 먹기 좋은 토핑 추천 레시피, 컵라면 용기 모양을 본 따 만든 스탠딩 시식대 등 콘셉트에 충실한 매장 환경을 조성한 것도 특징으로 꼽았다.
CU가 라면 특화 편의점을 기획한 이유는 최근 물가 상승에 따른 런치플레이션 영향으로 라면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CU의 라면 매출 신장률은 2021년 8.6%, 2022년 25.6%, 2023년(1월~11월) 21.1%를 보였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