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방산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긍정평가하면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장중 8%대 강세, 골드만삭스 방산주 러브콜에

▲ 글로벌 투자은행의 러브콜에 1일 장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산주 주가가 오르고 있다.


1일 오전 10시14분 코스피시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가가 전날보다 8.34%(1만500원) 오른 13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전날과 같은 12만5900원에 출발해 장 초반부터 오름폭을 급격히 키웠다.

이 밖에 현대로템(4.33%),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4.27%), 제노코(4.13%), 한국항공우주(3.67%), LIG넥스원(3.59%), 한화시스템(1.31%) 등 주가도 오르고 있다.

미국 CNBC의 지난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한국 증시 전반을 평가하는 보고서를 냈다.

골드만삭스는 여기서 ‘한국 증시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업종으로 방산을 꼽을 수 있다. 중국을 제외하면 최근 한국은 전 세계 최대 무기공급국 가운데 하나이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고려하면 한국항공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화시스템, LIG넥스원같이 이익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들은 지정학 리스크를 헤지할 좋은 수단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코스피의 EPS(주당순이익)가 2024년 54% 상승, 2025년엔 20%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증시가 아시아태평앙 지역에서 저평가된 시장이지만 그만큼 저가매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2024년 들어 반도체 업종이 반등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잠재 성장성을 지니게 될 거라고 내다봤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저평가된 한국 증시가 향후 12개월 동안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 줄 전망인 가운데 한국 금융당국의 공매도 금지 조치가 이에 추진력을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