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이앤씨가 신한울3·4호기 주설비공사에 참여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1월30일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두산에너빌리티·포스코이앤씨)의 일원으로 신한울3·4호기 주설비공사의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 신한울3·4 원전사업 참여, “원자력 이용시설사업도 적극”

▲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 조감도. <한국수력원자력>


주설비공사는 원자력발전소의 주요 설비에 대한 토목, 건축, 기계, 전기, 배관, 계측 등의 설치 및 시운전에 대한 공사를 의미한다.

포스코이앤씨는 국내 원전 대표 시공사인 현대건설, 국내 유일 주기기 공급사로서 제작, 설치 능력을 갖추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와 기술과 역량을 모아 시너지를 극대화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포스코이앤씨는 원자력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경쟁력을 유지해왔다. 2022년 6월 원자력사업 전문조직을 구성하고 전문인력을 충원했다. 

또한 원전사업에 필수 품질 자격인 국내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설계 · 시공 인증과 미국 기계학회기술기준(ASME) 시공인증을 유지하며 원자력 발전 관련 기술을 꾸준히 축적해왔다.

포스코그룹은 2010년 포스코그룹(포스코, 포스코이앤씨, 포스코엔지니어링, 포스코DX) 한국전력 주도의 컨소시엄에 참여해 SMART 국책사업을 추진했고 2012년 SMART 표준설계인가를 취득하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SMART는 국가 주도로 개발된 소형모듈원전(SMR) 모델이다. 

특히 포스코이앤씨는 2014년 SMART 사업화를 위해 설립된 민간사 ‘스마트파워’에 주주로 참여했다.

이후 2015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사이 ‘SMART 건설 전 사전설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민간 건설사 최초로 한국전력기술과 SMART 원자력 발전 기본설계를 공동 실시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새로운 소형모듈원전 모델인 혁신형 소형모듈원전(i-SMR, innovative SMR) 개발과제 및 사업화에 참여하며 기술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혁신형 소형모듈원전은 2021년 9월 예비타당성을 통과했고 2029년까지 표준인가 획득, 2030년 수출을 목표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신한울3·4호기 공사 수주를 시작으로 원자력발전소와 소형모듈원전사업 등에 포스코그룹이 지닌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원자력 발전사업뿐 아니라 차세대방사광가속기 등 원자력 이용시설 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