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방송통신위원회가 휴대폰 구입 가격 완화 등 국민 가계통신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휴대폰 제조업계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9일 오전 삼성전자, 애플코리아 등 휴대폰 제조사 고위 관계자들과 진행한 간담회에서 “(휴대폰) 제조사는 건전한 경쟁을 통한 기업 가치 제고와 함께 국내 단말기 유통시장에 지속적으로 애정 어린 관심을 갖고 (방송통신위원회의 정책 추진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관 삼성·애플과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논의, "휴대폰은 일상생활 필수재"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11월29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 제44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통위는 국민 가계통신비 부담이 증가하는 배경에 휴대폰 제조사가 출고가와 수리비를 점점 높이고 있다는 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방통위는 휴대폰 제조사가 이용자의 단말기 선택권 확대, 중고폰 유통 활성화 등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휴대폰 제조사들은 방통위에 국내 단말기 유통시장의 특수성 때문에 겪고 있는 애로사항 등을 건의했다. 

방통위와 제조사들은 서로 협력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에서 의견이 일치했으며 이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동관 위원장은 “휴대폰은 국민 누구나 부담 없이 통신서비스와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한 핵심수단으로서 일상생활에 가장 필요한 필수재인 만큼 그 역할과 기능이 매우 중요해졌다”며 “앞으로 휴대폰 구입부담 완화 등 가계통신비 절감과 이용자 권익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