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24년부터 카카오톡 광고단가가 높아지고 2023년 추진한 자회사 구조조정과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나면서 영업이익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메리츠증권 "카카오 목표주가 상향, 내년 영업이익 개선될 것"

▲ 카카오 내년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7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5만5천 원에서 6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4일 카카오 주가는 5만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는 신규 비즈보드(카카오톡 광고) 할인율이 2024년 축소되며 단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2024년부터는 (2023년 추진한) 자원 재배치 효과와 AI 관련 투자 증가 부담이 경감되면서 매출 증가분이 이익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바라봤다.

카카오는 2023년 카카오톡 친구탭과 오픈채팅탭 등에 신규 광고 지면을 설치해 광고 매출을 확대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출시 첫 해 약 40% 단가할인이 적용됐으나 2024년부터 할인율이 20%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약 30% 수준의 단가상승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카카오는 2023년 6월부터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인력 재배치와 희망퇴직을 진행해 직원 규모를 약 30% 축소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카카오는 향후 초거대 언어모델과 관련해 외부모델을 활용하는 등 비용 경감형 소프트웨어 개발로 선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9조2491억 원, 영업이익 7169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53.6% 늘어나는 것이다.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