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펄어비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기대작 '붉은사막'의 출시일이 연기되면서 게임이용자 관심이 떨어지고 개발 일정과 관련한 소통 부족으로 주주들의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는 점이 주가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됐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24일 펄어비스 목표주가를 기존 9만3천 원에서 7만5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3일 펄어비스 주가는 4만1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8월 '붉은사막' 플레이영상이 공개된 이후 6개월 이상 시간이 지나면 글로벌 관심도 측면에서 악영향이 예상된다"며 "(개발을 기다려준) 투자자들에게 보다 진정성있고 구체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공식적인 자리에서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개발하고 있는 액션어드벤처 콘솔게임이다. 전작 '검은사막'이 조작감과 유려한 그래픽으로 호평을 받은 만큼 붉은사막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그러나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출시 연기를 발표했고 대략적인 출시 일정도 밝히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개발착수로부터 출시예상(2025년 2분기 추정) 시점까지 7년이 소요돼 이미 통상적 개발기간을 넘어섰다.
김 연구원은 "자체 게임엔진 기술력과 신작의 높은 퀄리티를 신뢰한 중장기 투자자들의 투자수익률이 이미 부정적인 상황에 놓여있다"며 "개발 진행상황과 시간이 필요한 이유, 출시연도 정도는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붉은사막 출시 예상시점을 2025년 2분기로 보고 2025년부터 신작 출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펄어비스는 2025년 매출 7286억 원, 영업이익 255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128.9% 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