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와 GKL이 마카오 카지노시장의 반등에 힘입어 앞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파라다이스와 GKL은 한국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8월 중국 마카오에서 카지노 수입이 지난해 8월과 비교해 1.1% 증가했다”며 “이 영향을 받아 파라다이스와 GKL도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파라다이스 GKL, 마카오 카지노 회복으로 실적 개선할 듯  
▲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
파라다이스와 GKL은 한국에서 각각 5개, 3개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파라다이스는 전체 매출 가운데 88%를 카지노사업에서 냈고 GKL은 카지노사업만 펼치고 있다.

마카오의 카지노 수입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늘어난 것은 2014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에서 카지노시장이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한국 카지노 회사들도 비슷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한국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마카오의 부수시장’으로 중국인 관광객의 배팅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파악했다.

중국에서 대형 카지노가 잇달아 개장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카지노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마카오에서 8월 ‘Wynn Palace’가 개장한 데 이어 9월13일 신규 카지노 ‘Parisian’이 문을 연다”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가운데 문화레저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3.8%로 글로벌 평균인 5.3%보다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카지노시장이 한번 흐름을 타면 고속성장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