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종우 전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21일 별세했다. 향년 61세.

이 전 센터장은 간암으로 투병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닥터 둠' 이종우 전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별세, 향년 61세

▲ 이종우 전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이 21일 별세했다. <연합뉴스> 


이 전 센터장은 오랫동안 증권업계 리서치 분야에 몸담으며 모두가 ‘예스’를 외칠 때 ‘노’를 외친 소신론자로 평가받는다. 

2000년 닷컴 버블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앞두고 과열을 경고해 ‘한국의 닥터 둠’으로 불렸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애널리스트가 매도 의견을 내지 못하는 것은 결국 자기 확신이 없고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며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말만 하고 대세에 편승하면 편안한 삶을 살 수 있지만 과연 그것이 옳은 일인지는 생각해 봐야 한다”는 말을 남겼다.

이 전 센터장은 1989년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대우경제연구소에서 증권업계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우증권, 한화투자증권, 교보증권, HMC투자증권(현 현대차증권), IM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에서 리서치 부문을 중심으로 활약했다.

이 전 센터장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4일 오전 5시이며 유족으로 부인 고정희씨와 아들 영훈, 영재씨가 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