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이사회에 의해 해임된 뒤 5일만에 최고경영자로 복귀한다.

오픈AI는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이사회 구성원도 대폭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오픈AI '쿠데타' 5일 만에 막 내려, 샘 올트먼 CEO 복귀하고 이사회도 재편

▲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경영에 복귀하며 오픈AI 이사회 구성원도 재편된다.


22일 오픈AI는 공식 X(트위터) 계정을 통해 “샘 올트먼이 오픈AI CEO로 돌아오는 데 합의했다”며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신규 이사 3명도 선임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픈AI는 아직 이와 관련한 세부 정보를 정리하는 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협력사인 마이크로소프트도 곧 공식 블로그를 통해 샘 올트먼과 사티야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의 발언을 전했다.

올트먼은 “오픈AI의 구성원과 목표를 유지하기 위해 지난 며칠 동안 힘써왔다”며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가 최선이라고 생각했지만 오픈AI로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트먼의 오픈AI CEO 해임이 결정된 직후 그를 인공지능 연구개발 조직으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이사회 및 사티야 나델라의 지지를 바탕으로 한다면 마이크로소프트와 강력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티야 나델라는 “오픈AI 이사회의 변화를 환영한다”며 이는 더 투명하고 효율적이며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픈AI 이사회가 샘 올트먼을 CEO에서 해임한 지 약 5일만에 이사회 구성원 교체와 올트먼의 복귀가 결정되며 사태가 사실상 마무리된 셈이다.

당시 오픈AI 측이 해임 이유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으며 이는 이사회의 '쿠데타'에 불과하다는 증권사의 비판도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130억 달러(약 16조9천억 원)를 투자한 주요 투자사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 이사회에 영향력을 강화하며 더 적극적으로 협력을 추진하게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