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맥스가 3분기 국내와 동남아 법인의 선전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코스맥스는 2023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583억 원, 영업이익 333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5.5%, 영업이익은 68.7% 늘었다.
▲ 코스맥스(사진)가 2023년 3분기 국내 법인 호조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
코스맥스는 “3분기 화장품산업의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국내법인에서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며 “동남아법인에서도 현지 고객사 실적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법인별로 살펴보면 코스맥스 한국법인은 3분기 매출 2880억 원, 영업이익 258억 원을 거뒀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9.3%, 영업이익은 121.5% 늘었다.
코스맥스는 “리오프닝 효과 유지에 따른 내수 시장 호조와 함께 일본에서 ‘K색조’ 제품 인기로 매출을 이끌었다”며 “해외 신규 인디브랜드들의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호실적을 거뒀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법인 매출은 234억 원, 태국법인 매출은 66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인도네시아법인 매출은 25.7% 늘었고 태국법인 매출은 2.9%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익은 동남아시아 법인 모두 1년 전보다 증가했다.
인도네시아법인은 3분기 순이익 9억 원을 태국법인은 3분기 순이익 4억 원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법인 순이익은 83.8% 늘었고 태국법인은 손실에서 이익으로 흑자전환했다.
다만 중국과 미국에서는 매출이 감소하며 수익성도 부진했다.
코스맥스는 중국법인에서 3분기 매출 1237억 원, 순이익 46억 원을 거뒀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5%, 순이익은 38.1% 줄었다.
미국법인에서는 같은 기간 매출 369억 원, 순손실 125억 원을 봤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7.7% 줄었고 순손실 규모는 확대됐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