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미국 정치 이벤트에 영향을 받아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외환시장에 다양한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어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공산이 높다”고 내다봤다.
▲ 11월 셋째 주 원/달러 환율은 1280~1350원을 오갈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
14일 발표 예정인 미국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미국 국채 금리의 추가 하락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15일 개최되는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과 17일 임시예산안 종료를 앞둔 미국 의회 상황 등도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화에 영향을 줄 이벤트로 꼽혔다.
박 연구원은 “무디스가 재정건전성과 미국의 정쟁 등을 이유로 미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 상황에서 임시예산안 종료를 맞이하게 된다는 측면에서 미국 정치 이슈발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리스크를 대비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이 다시 전고점을 경신할지도 원/달러 환율의 변수로 분석됐다.
엔화는 일본은행의 초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약세 폭이 확대되고 잇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9일 “초완화적 통화정책 포기는 일본에 심각한 도전이다”고 말하며 현재 통화정책 기조를 상당기간 유지할 것임을 밝혔다.
11월 셋째 주 원/달러 환율은 1280~1350원을 오갈 것으로 전망됐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