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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이 만드는 계간지 '보보담' 지령 50호, 구자열 '온고지신' 12년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3-11-1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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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과거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면 결코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현명하게 대처할 수 없다.”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은 계간지 ‘보보담’에서 미래의 비전을 찾기 위해서는 과거에서 배워야 한다는 ‘온고지신’ 철학을 강조한다.
 
회장님이 만드는 계간지 '보보담' 지령 50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660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구자열</a> '온고지신' 12년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 겸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2023년 2월21일 서울 강남 트레이드타워에서 ‘기술 패권 경쟁 시대, 한국이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 참여해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구 의장이 편집주간을 맡은 보보담이 최근 발간한 가을호로 창간 12년 만에 지령 50호를 맞았다.

보보담은 ‘함께 걸으며 나누는 이야기’라는 뜻이다. 한국의 자연 환경과 그 품 안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만들어온 문화를 짚는다. 

구 회장은 통권 50호에서 한국 제조업의 수출입 주요 통로인 부산을 동래지역 중심으로 돌아보며 오늘날의 부산을 이해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구 회장은 직접 쓴 편집노트에서 “제조업을 하는 사람 치고 수출입을 위해 부산을 자주 드나들지 않았던 사람은 드물 것이며 나 역시 예외가 아니다”며 “부산의 경관 너머 동래의 깊고 오래된 시간을 기억한다면 우리는 부산을 보다 다채롭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2030년 세계국제박람회 최종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구 의장을 비롯한 재계의 여러 총수들이 부산을 알리는 상황에서 보보담의 부산 답사는 의미가 깊어 보인다.

구 의장은 대학 시절 가장 즐겨보던 월간지 ‘뿌리깊은 나무’가 폐간되자 젊은이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다루는 따뜻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어 보보담을 직접 기획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뿌리깊은 나무 전권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회장님이 만드는 계간지 '보보담' 지령 50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660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구자열</a> '온고지신' 12년
▲ 보보담 50호 표지 모습.


이번 50호 보보담도 뿌리깊은 나무의 창간인 한창기 선생이 펴낸 ‘뿌리깊은 나무 민중자서전’에서 다룬 부산 동래 춤꾼 문장원의 이야기로 출발한다.

동래성과 동래온천을 둘러 금정산성 막걸리와 동래파전 내음을 맡고 동해안별신굿을 보면서 부산 목욕탕으로 끝맺음 짓는 50호 보보담에는 부유한 재벌의 삶보다는 평범한 민중들의 삶에 대한 구 의장의 애정이 담겨있다.

구 의장은 36.5℃ 따뜻한 온기를 담은 이야기를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어 보보담을 구독신청을 받아 무료로 배포한다. 

보보담은 한 호를 발간할 때마다 1억5천 만원 가량의 돈이 들어간다. 1년에 6억 원이 투자되는 문화를 통한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셈이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웹진 형태로 발행하자는 사내 건의도 있었지만 온기를 나누고 깊이 있는 마음 나눔을 위해서는 종이 잡지가 있어야 한다는 구 의장의 생각이 지금의 보보담을 있게 했다. 

보보담은 2017년 기업홍보물 분야 세계 3대 시상식인 머큐리어워드에서 예술·문화잡지 부문 단독 은상을 받기도 했다.

구 의장은 이처럼 자연과 인문학을 사랑하는 면모도 있지만 산악자전거와 스노보드를 즐기는 만능 스포츠맨이기도 하다.

구 의장의 이와 같은 재능은 가슴 속에 품은 열정에 기반한다. 올해로 고희(만 70세)를 맞았지만 LS 이사회 의장으로서 또 한국무역협회장으로서 정열적으로 일하고 있다.

특히 구 의장은 22·23대 한국무역협회장을 지낸 아버지 구평회 E1 명예회장에 이어 대를 이어 같은 자리를 맡고 있다는 점을 무거운 책임감으로 받아들이며 한국을 대표하는 경영인으로서 무역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재계의 팔방미인 구 의장이 앞으로 보보담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가 된다.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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