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넷플릭스가 국내에서도 ‘계정공유 금지’를 시작한다.

넷플릭스는 2일 구독자들에게 ‘다른 가구와의 계정 공유 관련 안내’ 메일을 보냈다.
 
넷플릭스 한국에서도 ‘계정공유 금지’, 같은 집 살아야 면제

▲ 넷플릭스가 국내에서도 ‘계정공유 금지’를 시작한다.


넷플릭스는 “넷플릭스 계정의 이용 대상은 회원님 및 회원님과 함께 거주하시는 분들, 즉 한 가구의 구성원”이라며 “월 5천 원을 추가로 지불하면 함께 거주하지 않는 분들과도 넷플릭스 계정을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회원들이 가입할 때 동의한 개인정보 취급 방침에 따라 IP 주소, 디바이스 ID, 계정 활동 등을 활용해 같은 가구에 사는지를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가구에서 살지 않는 이용자가 넷플릭스 계정에 접근하면 안내 메시지가 표시된다.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 때 2분기 안에 계정공유금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넷플릭스는 이미 세계 100여 개 나라에서 계정공유금지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계정공유로 넷플릭스를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62.8%가 계정공유금지가 시작되면 이용을 중단하겠다고 답했다.

추가 요금을 더 분담하고라도 계속 넷플릭스를 이용하겠다고 한 사람들은 7.7%였고, 계정을 새로 만들어 넷플릭스에 가입하겠다고 한 사람은 6.4%에 그쳤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