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구독료 인상과 함께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한다.
티빙은 31일 이용자 선택권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를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구독료 인상과 함께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한다. <티빙> |
티빙은 올해 12월1일부터 구독료를 인상한다. 티빙이 구독료를 올리는 것은 독립 출범 이후 처음이다.
베이직 요금제는 월 7900원에서 9500원으로, 스탠다드 요금제는 월 1만9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프리미엄 요금제는 월 1만3900원에서 1만7천 원으로 각각 변경된다.
적게는 1600원에서 많게는 3100원까지 가격이 오르는 것이다.
변경된 구독료는 신규 가입자부터 적용된다.
기존 가입자들은 내년 5월까지 베이직 요금제 9천 원, 스탠다드 요금제 1만2500원, 프리미엄 요금제는 1만6천 원에 이용할 수 있다. 연간 구독권 결제 회원들은 앞으로도 지금과 동일한 가격에 이용 가능하다.
티빙은 2024년 1분기에 국내 OTT 처음으로 광고형 요금제도 도입한다. 가격은 월 5500원이다.
광고형 요금제는 시간당 평균 4~5분의 광고를 노출하는 것을 뜻한다. 이용자는 광고에 노출되는 대신 기존 요금제보다 싼값에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티빙 관계자는 “국내외 OTT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광고 사업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광고형 요금제 도입을 결정했다”며 “독보적인 콘텐츠 경쟁력으로 광고 시장 핵심축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빙 주요 실시간 라이브 채널은 12월1일부터 무료로 제공된다.
티빙을 유료로 구독하지 않아도 tvN, JTBC 등 29개 실시간 채널을 시청할 수 있다.
이용자 편의성 확대를 위한 서비스도 새롭게 내놓는다.
원하는 콘텐츠를 어디서든 시청할 수 있도록 콘텐츠 다운로드 기능이 새롭게 도입된다.
기존에는 1개 프로필만 제공되던 베이직 요금제 이용자에게도 프로필 4개가 제공된다. TV 애플리케이션 이용이 가능한 요금제도 베이직 요금제까지 확대된다.
티빙 관계자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활로를 개척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겠다”며 “글로벌 OTT에 견줄만한 경쟁력을 갖춰 국내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