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시세조종 의혹을 받고 있는 영풍제지 주가가 장 시작과 동시에 하한가로 직행했다.
영풍제지 주가는 거래 재개 뒤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시가총액이 1조2천억 원 가량 증발했다.
▲ 영풍제지 주가가 31일 장중 4거래일 연이어 하한가까지 급락했다. |
31일 오전 오전 11시27분 기준 영풍제지 주식은 전날보다 29.93%(3490원) 내린 817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이날 주가는 장 시작과 동시에 하한가로 직행하면서 1만 원 밑으로 내려섰다. 이는 거래정지 전 가격인 3만3900원과 비교해 76% 가량 낮은 수준이다.
영풍제지는 올해 큰 호재가 없음에도 주가가 700% 가까이 급등했다는 이유로 주가조작 의혹을 받아왔다. 이러한 가운데 18일 주가가 갑작스레 하한가까지 급락한 뒤 19일 거래가 정지됐다.
금융위원회는 2개 종목에 대한 주가 조작 혐의를 발견해 서울 남부지검에 통보했으며 검찰은 혐의자를 대상으로 출국금지, 기소 전 추징보전 명령 등 조치를 내렸다.
이후 영풍제지는 26일 거래가 재개됐지만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영풍제지 주가가 급락하면서 관련 미수금이 발생한 키움증권(-1.94%) 주가도 함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