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대표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오!정말’은 비즈니스포스트가 오늘 정치권에서 나온 주목할 만한 말을 정리한 기사다. 다음은 26일 ‘오!정말’이다.
영화 시나리오로도 진부하다
“더불어민주당 몇몇 인사들이 이번에 터진 연예인 마약 사건이 정부 기획일 수 있다며 저질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 영화 시나리오로 만들어도 진부하다는 평가를 받는 클리셰적인 발상에 불과하다.”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진행된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마약사건 음모론’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타진요 생각나
“계속 지엽적인 사항들에 대해 우리 실무자들의 그런 사항들에 대한 지적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것은 '타진요'를 생각나게 한다.” (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넉달째 양평고속도로 외압 의혹을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에 빗대며)
"야당 입장에서는 사업 백지화 등 분란을 일으킨 데 대해 장관에게 사과 요구를 할 수 있다. 거기에다 ‘타진요’라고 답하는 것은 장관이 국회에서 할 답변은 아니라고 본다.”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원 장관의 타진요 비유를 비판하며)
"이 문제는 장독을 왜 옮겼느냐고 묻자, ‘옮기고 보니 장맛이 더 좋아졌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 왜 정권이 바뀌고 옮겨졌느냐가 의혹의 핵심인데, 옮겨놓고 장맛 좋다는 것은 논리가 맞지 않는다." (김민기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 원 장관에게 양평 고속도로 관련 원 장관의 해명을 반박하며)
국민의힘 혁신위 향한 혹평들
“너무 많은 사람이 들어와 있는데 별로 내용이 없는 분들이죠. 이건 병풍이죠. 이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제가 딱 명단을 보고 무슨 생각이 들었냐 하면 이건
김기현 당 대표 자문위원회예요.”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이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자문위원회에 불과하다고 평가하며)
“총선에 참여하실 분들도 계신데 처음부터 총선에 참여하지 말라고 하게 되면 그것은 개인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든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이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혁신위원의 총선 출마를 막아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참정권 침해’라고 규정하며)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혁명위원회보다는 안정화위원회가 더 가깝지 않을까. 혁신위가.”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혁신위원회가 혁신보단 안정에 가깝다고 평가하며)
“서초을에서 박성중 의원님이 어디 마포을 정도, 정청래 의원 지역구로 나가실 수 있을까 모르겠는데 그러니까 전혀 기대가 안 되는 혁신위가 구성됐더라고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의 혁신위 합류로 기대감이 확 죽었다고 평가하며)
말뿐인 통합
“말뿐인 통합을 다시 한번 절감합니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대표가 친명 인사인 박정현 전 대전시 대덕구청장을 지명한 것을 두고 통합이 아니라 동지의 가슴에 비수를 들이대는 행위라며)
“그 분이 친명인가. 저도 잘 모르겠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자신이 임명한 박정현 최고위원이 친명이라는 지적에 대해 ‘모르겠다’고 부정하며)
지난 정부 탓
“잘잘못을 따지자는 건 아니지만, GDP 대비 80%에서 시작된 가계 부채 비율이 105% 넘게 늘어난 건 지난 정부에서 용인한 것 아닌가. 이번 정부에서 101%로 4%포인트 떨어뜨리고 향후 100% 이하로 떨어뜨린다는 것을 목표로 정책 방향을 잡고 있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당국 종합국정감사에서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등 대출관리보다는 대출규제 완화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반박하며)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