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 목표주가 4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DL이앤씨 주가는 26일 3만3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배 연구원은 “DL이앤씨 주가는 19일 DL건설 100% 지분확보를 위한 포괄적 주식교환 발표 뒤 4.6% 상승했지만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 이어지고 있다”며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커져도 실적개선 기대감 등을 고려하면 주가 방어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4910억 원, 영업이익 43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34.8% 늘어나는 것이다.
DL이앤씨는 특히 플랜트부문 매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됐다. DL이앤씨는 2023년 1분기 샤힌프로젝트(약 1조8천억 원) 등을 수주했고 올해 4분기부터 플랜트부문 매출이 본격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DL이앤씨 플랜트부문은 올해 매출 9790억 원, 2024년에는 1조52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대비 매출이 각각 42.1%, 55.2% 늘어나는 것이다.
다만 주택·건축부문은 매출 감소가 이어질 수 있다고 배 연구원은 바라봤다.
DL이앤씨는 2023년 3분기 누적기준 올해 주택 2133세대를 착공했다. 연간 목표치(9천 세대)의 23% 수준이다. DL건설은 올해 경영계획에서 주택 착공물량 목표를 7천 세대로 세워뒀는데 아직 신규 착공 세대가 없다.
DL이앤씨는 4분기 주택 6500세대, DL건설은 4천 세대 착공계획을 밝혔다.
배 연구원은 “DL이앤씨가 주택·건축부문 매출 감소 폭을 줄이고 2025년 뒤 성장하기 위해서는 신규 착공물량 반등이 확인돼야 한다”며 “우선적으로 2023년 4분기 예정 착공 세대가 계획대로 진행되는지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2023년 3분기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374억 원, 영업이익 803억 원을 거뒀다. 2022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30.9% 줄어든 것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