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홀딩스가 친환경차 소재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4일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열고 무방향성 전기강판과 구동모터코어 등 친환경차 소재 생산능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 "친환경차 소재 생산능력 확대, 4분기도 철강 업황 약세 전망"

▲ 포스코홀딩스가 24일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열고 친환경차 소재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다.


포스코그룹의 철강사업회사 포스코는 2030년까지 광양 친환경차 모터코어용 전기강판 High-grade NO(고사양 무방향성 전기강판) 100만 톤 생산체제 구축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올해 11월 15만 톤 규모의 광양제철소 1단계 공장을 본격 가동하고 내년 4분기까지 추가로 15만 톤 규모의 무방향성 전기강판 증설 투자를 진행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구동모터코어 생산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17일 멕시코 구동모터코어 150만 대 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2030년까지 구동모터코어 700만 대 판매체제를 구축할 계획을 세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대자동차그룹과 이미 1038만 대분의 공급 계약을 체결해 뒀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9610억 원, 영업이익이 1조1960억 원을 냈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4% 줄었고 영업이익은 33.3% 증가했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은 직전분기인 2분기보다는 7.7% 줄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태풍 피해로 인한 기저효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늘었지만 세계 철강 시황 악화로 인해 직전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줄어들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초 2023년 실적 전망을 상저하고로 잡았는데 2분기 정도 일시적으로 상승하고 3분기부터 약세로 전환해 4분기까지 약세로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판매 전략에 있어 자동차와 조선 등 업황이 좋은 쪽에 기본적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내부적으로 할 수 있는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내수 시장이 좋지 않아 수출 쪽에서 고가 지역으로 판매 조합을 변경해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