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업회생 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진 위니아전자(옛 위니아대우)에 이어 위니아(옛 위니아딤채)도 기업 회생 절차를 개시한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는 23일 대유위니아그룹의 계열사 위니아의 기업 회생 절차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위니아전자에 이어 위니아도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한다. |
법원이 별도의 관리인을 선임하지 않았기 때문에
김혁표 위니아 대표이사가 법률상 관리인을 맡아 노동자 체불임금·퇴직금 등의 정산과 함께 지역 협력업체 미지급 대금 지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법원은 이날부터 11월6일까지 회생채권자, 회생담보권자, 주주 목록을 제출받는다. 11월7일부터 11월20일까지는 회생채권, 회생담보권, 주식을 신고받는다.
이어 회생채권과 회생담보권 조사를 마무리한 뒤 위니아에게 2024년 1월16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 받아 인가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들은 경영 상황 악화와 대규모 임금 체불 때문에 잇따라 법정관리 절차에 돌입하고 있다.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전자제품 업체 위니아 또한 지난 10월4일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바 있다.
이날 위니아의 기업회생이 결정되면서 기업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한 대유위니아그룹 4개 계열사 가운데 대유플러스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은 모두 법정관리를 받게 됐다. 위니아전자와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은 지난 19일부터 법정 관리에 들어갔다.
대유위니아 사태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광주시는 마지막 남은 대유플러스에도 기업회생 개시 결정이 이뤄지도록 광주지역 경제·산업계와 의견을 모아 법원에 호소한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