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철근누락’ 아파트 2곳을 추가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철근누락 아파트 단지는 모두 22곳으로 늘어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앞서 7월31일 발표한 무량판구조 아파트 최고 긴급안전점검에서 누락된 자체 시행 아파트단지 11곳을 비롯해 민간참여사업 단지 19곳에 관한 추가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철근이 누락된 단지 2곳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철근누락’ 아파트 2곳을 추가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철근누락 아파트 단지는 모두 22곳으로 늘어났다.
추가 철근누락이 확인된 곳은 의왕초평 A3단지와 화성비봉 A3단지 등 2곳이다. 이 두 사업장은 모두 토지주택공사 자체 시행 현장이다.
의왕초평 A3단지는 2023년 10월 입주예정인 준공 단지다. PC와 무량판 혼용구조로 지어진 가운데 단지 전체 기둥 918개 가운데 46개 기둥에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누락원인은 시공상 단순누락이다.
화성비봉 A3단지는 2025년 6월 입주예정인 시공 중 단지다. 이 아파트는 라멘과 무량판 혼용구조로 설계됐고 전체 기둥 921개 가운데 28개에서 철근누락이 발견됐다. 구조계산 및 도면표기 등 설계단계에서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파악됐다.
토지주택공사는 의왕초평 A3과 화성비봉 A3단지와 기존 철근누락 무량판구조 아파트 단지 20곳 등 모두 22개 단지에 보강공사를 진행한다. 보강공사가 끝나면 입주민이 지정하는 안전진단 전문업체에 정밀 안전점검을 의뢰해 지하주차장 전체 구조안전성을 최종 확인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기존 철근누락 아파트 20개 단지 가운데 19개 단지는 10월 말 보강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입주민 소통과 설명회 등을 통해 보강공법의 안정성과 진행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입주민이 안심할 때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