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위니아전자(옛 위니아대우)가 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게 됐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안병욱 이동식 나상훈 부장판사)는 19일 위니아전자에 대한 회생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 위니아전자가 경영악화 끝에 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됐다. |
회생절차 개시로 서운석 위니아전자 전무가 법률상 관리인(채무자의 대표자)으로 정해졌다.
법원은 올해 10월19일부터 11월2일까지 회생채권자와 회생담보권자, 주주목록을 받은 뒤 11월3일부터 16일까지 회생채권, 회생담보권, 주식을 신고받는다.
위니아전자는 2024년 1월11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하고 법원의 인가결정을 기다리게 된다.
위니아전자는 앞서 올해 9월20일 법원에 법인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위니아전자의 뿌리는 대우전자로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2018년 대유위니아그룹에 인수됐다.
하지만 위니아전자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당시 중국 공장이 셧다운되면서 경영상황이 악화됐다.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된 뒤에도 글로벌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위니아전자의 경영은 더 어려워졌다.
2019년 45억 원이었던 영업손실 규모는 2021년 175억 원으로 늘었고 2022년에는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재무제표를 공시하지 않았다.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는 수백억 원대 임금 및 퇴직금을 체불한 혐의로 올해 9월 검찰에 구속됐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