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부터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하면 증시에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증권사 JP모건의 분석이 나왔다.
인플레이션 안정화가 아닌 경제 성장률 하락이 금리 인하에 주요 원인으로 예상되는 만큼 증시에 하방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 미국 연준이 내년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하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JP모건이 바라봤다. |
19일 미국 CNBC에 따르면 휴 김버 JP모건 연구원은 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가 미국 증시 투자자들에게 부정적 뉴스로 받아들여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 증시가 최근까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해 상승세를 보였지만 내년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JP모건 연구원은 “연준이 금리를 내리는 이유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까지 낮아져서가 아니라 경제 성장률이 악화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내년 주요 상장사 수익성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 영향까지 겹친다면 증시에 하방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예측도 이어졌다.
CNBC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르면 내년 7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JP모건 연구원은 이러한 시나리오가 미국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국 상장기업 실적 전망치가 3분기 실적 발표 뒤부터 점차 낮아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투자자들이 경제 성장 부진에 충분한 방어 능력을 갖춘 종목을 선별하거나 채권, 신흥시장 등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