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국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대외환경과 부동산시장 불확실성은 남아있으나 경기는 바닥을 지나 완만한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는 판단이다”고 말했다.
▲ 중국 경기가 완만한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내수경기 회복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높아지며 양호한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올해 중국 정부가 제시했던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5% 안팎’도 무리 없이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경기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재고 상황도 변곡점을 맞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생산자물가(PPI)는 이미 반등세를 보이고 있고 정보통신(IT), 자동차, 화학 등 주요 업종의 재고 증가율도 저점을 찍은 뒤 올라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 경기 개선에 가장 걸림돌로 꼽히는 부동산시장은 아직 개선세가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9월 중국 주요 도시 30곳의 주택거래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4%로 낙폭을 다소 줄이는 데 그쳤고 신규 주택 착공실적도 아직은 저조한 상황으로 파악됐다.
중국 정부는 재정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만큼 완화적 통화정책을 통해 경기를 부양해 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정부는 올해 안에 정책금리는 1~2회, 지급준비율은 25~50bp 가량 인하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분석됐다.
신 연구원은 “추가적 부양책이 없다면 중국 경기는 일시적 회복과 침체를 반복할 공산이 크다”면서도 “내수 회복과 부양책에 기반한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