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한양행 주가가 16% 넘게 하락하고 있다. 유한양행의 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높은 기대감에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18일 오전 11시30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유한양행 주가는 전날보다 16.78%(1만2500원) 하락한 6만2천 원에 매매되고 있다.
▲ 18일 오전 유한양행 주가가 16.78% 하락한 6만2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너무 높은 렉라자 임상 시험 기대감이 발표를 앞두고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
이날 유한양행이 23일부터 2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릴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렉라자 병용 글로벌 임상3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하락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렉라자는 폐암 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신호 전달을 막아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표적항암제다.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이번에 발표할 렉라자 병용 글로벌 임상3상 결과가 기대치를 밑돈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퍼졌다.
그러나 렉라자 병용 임상에서 무진행 생존 기간 중앙값(mPFS)이 23.7개월로 단독 투여군 16.6개월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만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내는 블록버스터 신약이 될 것이라는 과도한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여겨진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