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풍 석포제련소는 지난 13일 저녁 경북 봉화군 석포면 석포중학교 운동장에서 천체관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영풍>
영풍 석포제련소는 문화‧체험활동을 즐기기 좋은 계절 가을을 맞아 주민, 학생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13일 경북 봉화군 석포면 석포중학교 운동장에서 이 학교 '과학스타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석포 하늘 보기' 천체 관측 프로그램을 열었다.
이날 프로그램은 환경 및 에너지 전문 언론 '지구와에너지' 고범규 기자의 전문 관측 장비 지원 및 재능 기부를 통해 진행됐다.
고 기자는 회원 수 약 2만 4000명 규모의 천체 관측 동호회 '쌍안경으로 보는 세상' 포털 카페 운영자다. 약 20년 이상의 천체 관측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로 꼽힌다.
길이 2m가 넘는 대형 망원경인 200㎜ 쌍안경과 120㎜, 70㎜ 쌍안경, 휴대용 쌍안경, 적도의 등 개인 소유의 다양한 전문 장비를 동원해 학생들의 천체 관측을 도왔다.
학생들은 행성과 은하, 별자리 등 천체에 관한 전반적인 이론 설명을 들은 뒤 직접 토성과 목성 등 주요 행성과 별자리를 관측하며 천체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보냈다.
석포중학교 과학 담당 현경희 교사는 "학생들이 평소 접하기 힘든 다양한 전문 장비를 통해 직접 천체 관측을 체험하며 견문을 넓힐 수 있는 뜻 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 영풍 석포제련소는 14일 경북 봉화군 석포면 석포행복나눔센터에서 마을공모전 티셔츠 꾸미기 대회를 열었다. <영풍>
올해로 3회째를 맞은 '2023 봉화‧석포마을 공모전'의 디자인 부문 행사로 열린 이날 대회에는 봉화군 및 석포면 주민과 학생 등 50여 명이 참가했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9월20일부터 이날까지 공모전을 진행했다. 공모 분야는 △6행시 △동영상 △디자인(티셔츠 꾸미기 대회) 3개 부문이다.
특히 디자인 부문 행사로 열린 티셔츠 꾸미기 대회는 공모전 참가 신청을 받기 시작한 첫 날인 9월20일 단 하루 만에 신청이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주로 가족 단위로 대회장을 찾은 참가자들은 하얀 티셔츠에 가족의 얼굴과 봉화 및 석포의 자연 풍경 등을 펜으로 그리거나 직접 수를 놓으며 예술적인 감각을 뽐냈다.
올해는 공모전의 참여 범위를 봉화군 전체로 넓혔으며 총 상금은 1200만 원으로 전년도(1천만 원)와 비교해 확대됐다.
각 부문별 금상 1명(각 50만원), 은상 3명(각 30만원), 동상 10명(각 10만원)을 선정해 시상한다. 6행시 및 동영상 부문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품을 증정한다.
당선작은 전문가 등 심사위원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11월 중 석포행복나눔센터를 통해 발표하고 개별 통지한다. 시상은 12월 공모전 당선작 전시회 개막식 행사에서 진행한다.
영풍 석포제련소 관계자는 "봉화 및 석포 주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사업과 사회공헌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영풍은 1949년 설립된 글로벌 비철금속 기업이다. 주력 사업장인 경북 봉화군의 영풍석포제련소는 연간 아연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3위 규모의 비철금속 제련소다.
2021년 세계 제련소 최초로 폐수 100% 재이용 시설(무방류 시스템)인 ‘Z·L·D(Zero Liquid Discharge)’를 도입하는 등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