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아가 경기도 화성에 두 번째 목적기반 차량(PBV) 전용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13일 자동차업계와 기아 노조 등에 따르면 기아는 제15차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노조가 요구하는 고용안정 방안의 하나로 대형 PBV 신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기아 화성에 2028년 양산 목표로 PBV공장 추진, 고용안정 노조 요구 수용

▲ PBV 전용공장이 신설될 기아 오토랜드 화성. <기아>


기아는 새 PBV 공장을 오토랜드 화성(옛 화성공장) 소재 공장 부지에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8년 차량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아가 새 PBV 공장 건설 계획을 확정하면 국내에 두 번째 PBV 전용 생산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PBV는 기존의 ‘운전자 중심’ 자동차 개념을 넘어 사용 목적에 초점을 둔 간결한 구조의 이동 수단을 말한다.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실내 공간을 유연하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기아는 올해 4월 오토랜드 화성에 첫 중형급 PBV 공장 기공식을 개최한 뒤 현재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기아는 해당 공장이 완공되면 2025년부터 PBV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