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바이오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업계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13일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다음주 금요일부터 유럽종양학회(ESMO)가 열린다”며 오늘의 테마로 ‘바이오’를 꼽았다.
▲ 13일 하나증권은 ESMO 기대감을 반영해 오늘의 테마로 '바이오'를 꼽았다. 사진은 ESMO 홈페이지 화면캡쳐. |
관련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HLB, 티움바이오, 싸이토젠, 지아이이노베이션, 큐리언트, 신라젠, EDGC, 에이비엘바이오, 유한양행, 오스코텍, 루닛, 그래디언트 등을 제시했다.
유럽종양학회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미국암학회(AACR)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 가운데 하나로 20일부터 24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다.
유한양행, 신라젠, 티움바이오 등 국내 다수의 제약바이오기업 역시 이번 유럽종양학회에서 그동안 항암 신약연구를 공개한다.
하나증권은 “이번 유럽종양학회에서 기업들의 항암제 후보물질 임상결과 발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비만치료제로 개선된 바이오주를 향한 투자심리가 유럽종양학회를 통해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바라봤다.
하나증권은 국내 기업들의 미국 캔서 문샷(Cancer Moonshot) 프로젝트 참여가 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캔서 문샷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앞으로 25년 동안 암 환자 사망률을 50%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는 암 정복 프로젝트다.
국내에서는 현재 루닛, HLB, 랩지노믹스, 비엘사이언스, 엔젠바이오 등이 캔서 문샷에 참여하고 있고 참여 기업도 지속해서 늘고 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