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저축은행업계가 1천억 규모 펀드를 조성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에 힘쓴다.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중앙회와 저축은행업계가 자율적으로 ‘PF 부실채권 정리 및 정상화 지원을 위한 펀드’를 내놨다고 5일 밝혔다.
 
저축은행업계, 1천억 규모 부동산PF 부실채권 정리·정상화 지원 펀드 조성

▲ 저축은행 업계가 1천억 규모 펀드로 부동산PF 연착륙을 돕는다. 사진은 저축은행중앙회 앞 표지석. <연합뉴스>


초기 펀드는 330억 원 규모로 BNK·IBK·KB·NH·OK·신한·우리금융·웰컴·하나·한국투자 등 저축은행 10곳과 저축은행중앙회가 투자자로 참여한다.

올해 말까지 모든 저축은행이 참여하는 추가 펀딩과 외부투자로 1천억 원까지 규모를 늘려나간다.

해당 펀드는 PF사업장 규모와 특성을 고려해 자산유동화 투자나 부실채권 매입 방식으로 자금을 투입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자율협약으로 사업성이 있는 PF사업장 만기연장 등으로 금융을 지원해 온 것처럼 업권 자체적으로 PF 지원 펀드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저축은행 스스로 시장 안정화를 위해 취하는 선제적 조치인만큼 성공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저축은행이 서민금융 대표 금융기관으로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