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드릴십 1척을 정상적으로 인도해 현금 1500억 원을 확보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3년에 미국 트랜스오션으로부터 수주한 드릴십 1척을 인도대금 1500억 원을 받고 23일 인도했다고 24일 밝혔다.
|
|
|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
이 프로젝트의 총 계약금액은 5630억 원이었는데 대우조선해양은 드릴십을 인도하면서 나머지 대금을 수령했다.
이번에 인도된 드릴십은 대우조선해양이 자체개발한 모델로 길이와 너비, 폭이 각각 238m, 42m, 19m에 이른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드릴십 가운데 최대 규모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모두 9척의 해양플랜트를 인도하기로 했는데 현재까지 4척을 인도했다. 나머지 5척은 올해 말까지 인도하기로 했다.
5척 가운데 2척은 선주측 사정으로 인도가 지연되고 있는 앙골라 국영석유회사 소난골의 드릴십이다. 인펙스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3척은 현재 선주측과 약속한 일정에 맞춰 건조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시추선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계획했던 드릴십 1척이 정상적으로 인도됐다”며 “해양플랜트 생산이 안정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