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오리지널 콘텐츠 세 편이 6일 공개된다.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영화 ‘발레리나’(왼쪽)와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거래’ 포스터. |
[비즈니스포스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작품 3편이 공개된다.
세 작품 모두 각 플랫폼의 기대작인만큼 어떤 작품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일 콘텐츠업계에 따르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 디즈니+, 웨이브는 6일 각각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한다.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영화 ‘발레리나’를 내놓는다.
발레리나는 친구의 죽음을 발견한 전직 경호원이 친구가 남긴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복수에 나서는 내용이다.
배우 전종서씨가 전직 경호원 옥주역, 김지훈씨가 복수의 대상 최프로역을 맡았다.
넷플릭스는 ‘여자 킬러’를 주인공으로 한 오리지널 작품들을 흥행시킨 바 있다.
전도연씨가 주연을 맡은 오리지널 영화 ‘길복순’은 넷플릭스 공식 집계 순위인 ‘주간 넷플릭스 톱10’에서 영화 비영어부문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톱10에 7주 연속 진입한 최초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영화기도 하다.
한소희씨가 폭력조직 조직원을 연기한 드라마 ‘마이네임’도 흥행에 성공했다.
마이네임은 주간 넷플릭스 톱10에서 TV 비영어부문 3주 연속 2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모았다.
발레리나도 흥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넷플릭스코리아 공식 유튜브채널에서 공개된 발레리나 예고편에는 ‘전종서 작품은 이제 믿고 본다’ ‘오래 기다렸는데 드디어 나오는구나’ 등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는 댓글이 많다.
토종OTT 웨이브도 새로운 오리지널 시리즈를 준비했다. 웹툰 원작 드라마 ‘거래’다.
거래는 우발적으로 동창을 납치한 뒤 10억 원을 요구하는 두 20대 청년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스릴러다.
우남20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배우 유승호씨가 납치범 이준성역, 김동휘씨가 납치 주동자 송재효역, 유수빈씨가 납치극의 희생양 박민우역을 맡았다.
최근 웨이브는 티빙은 물론 쿠팡플레이에게도 밀리며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이나영씨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며 야심차게 내놨던 오리지널 시리즈 ‘박하경 여행기’는 생각만큼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웨이브로서는 오리지널 시리즈 ‘거래’의 흥행이 더욱 중요해졌다.
▲ 설명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로키 시즌2’도 6일 공개된다. 로키 시즌2 스틸컷.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거래는 제작 단계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추진하는 ‘OTT 특화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으로 선정됐다.
27개 작품을 선정하는 데 202개 작품이 지원해 경쟁률 7.5대1을 기록했다. 거래는 최대 지원금인 30억 원을 지원받은 5편의 드라마 가운데 하나다.
정식 공개일에 하루 앞서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된다.
마지막 작품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로키 시즌2’다.
드라마 로키는 마블 시리즈에 등장하는 토르의 동생인 로키를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다. 시즌1이 방영된지 2년여 만에 시즌2가 공개된다.
로키는 시즌1때도 호평이 많았던 드라마다. 본편에서는 퇴장한 캐릭터인 로키를 드라마로 만나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시즌2에서는 다시 돌아온 로키와 모비우스, 천재 기술자 OB가 한 팀이 돼 시간선의 무한 붕괴 속 대혼돈을 막기 위해 과거,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타임슬립을 그린다.
6부작으로 10월6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1편씩 공개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로키역을 맡은 배우 톰 히들스턴에 대한 인기가 높다. 팬들 사이에서는 ‘히들이형’이라는 애칭이 있을 정도다.
6일 공개되는 세 작품이 각각 가진 강점이 뚜렷한 만큼 공개 직후 흥행 경쟁도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