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이브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최근 간판 아티스트 BTS와 재계약을 성사시켜 실적 불확실성을 제거했다. 또 미국 투자에 따른 아티스트 성과가 가시화해 장기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 "하이브 BTS 재계약으로 불확실성 제거, 팬덤 플랫폼 수익 본격화"

▲ 하이브는 최근 간판 아티스트인 'BTS'와 재계약을 성사시켜 실적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또 미국 투자에 따른 아티스트 성과가 가시화하고 팬덤플랫폼 '위버스'도 본격적으로 수익화에 나서면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 목표주가를 기존 37만 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하이브 주가는 25일 24만2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BTS재계약, 새로운 유효시장 확보, 위버스 수익화 등을 통해 하이브의 중장기 성장성이 강화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9월 성사된 BTS재계약이 그 자체로 이익이 될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하이브에 간접적 이익을 가져다 줄 가능성이 높다.

당장 음원 유통사들과 수수료 협상테이블에서 규모의 경제를 앞세워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또 하이브 기업가치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의미도 있다.

김 연구원은 한중일과 동남아시아를 넘어 미국이 하이브의 새로운 '유효시장'으로 변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BTS 멤버 정국의 솔로활동이 흥행한 배경으로 미국법인 자회사 이타카홀딩스의 영향력을 꼽는다.

앞으로 하이브가 이 영향력을 사용해 미국 걸그룹 프로젝트인 '드림 아카데미' 역시 흥행시킬 수 있다는 예측도 흘러나온다.

또한 하이브는 국내 팬덤 플랫폼 경쟁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했으며 이제 본격적으로 수익화에 들어간다.

하이브의 팬덤 플랫폼 '위버스'는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인 디어유 '버블'과 팬덤 플랫폼 경쟁하고 있다. 두 플랫폼은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를 한 명이라도 더 끌어들이기 위해 눈치싸움을 해오기도 했다.

최근 SM엔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대거 위버스에 입점하면서 이제 위버스의 독주체제가 굳어질 것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김 연구원은 위버스에 새로 입점한 아티스트 팬들이 연간 구독권을 사면 위버스의 유료 이용자 지표가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이브는 연말부터 라이브방송에 광고를 삽입해 추가 광고수익을 거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이브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2조5250억 원, 영업이익 394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32.3% 늘어나는 것이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