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친환경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업계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21일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프랑스 전기자동차 보조금 개편안이 확정됐고 10월부터 유럽연합(EU)에서 시작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늘의 테마로 ‘친환경’을 꼽았다.
 
하나증권 “유럽연합 탈탄소 움직임 강화, 에코프로HN 후성 한화솔루션 주목”

▲ 21일 하나증권은 오늘의 테마로 '친환경'을 꼽았다. 사진은 프랑스 의원의 발표가 진행되고 있는 유럽의회. <연합뉴스>


관련주로는 탄소배출권주와 친환경주를 들었다.

구체적으로 탄소배출권주는 에코프로에이치엔과 후성, TKG휴켐스, 유니드, SGC에너지, 그린케미칼 등을, 친환경주는 한화솔루션과 OCI, 금양그린파워, 씨에스윈드, 세아제강 등을 제시했다.

프랑스정부는 20일(현지시각) ‘프랑스판 IRA(인플레이션감축법)’로 불리는 전기차보조금 개편안을 발표했다.

미국의 IRA와 비슷한 개념으로 전기차 생산과 운송에 이르는 전 과정의 탄소배출량을 따져 보조금 지급 대상을 결정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철강과 알루미늄, 기타재료, 배터리, 조립, 운송 등 6개 부문으로 나눠 탄소배출량을 합산해 친환경 점수를 산정하는 만큼 탄소감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연합에서는 10월부터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도 시행된다.

탄소국경조정제도는 탄소를 배출하면서 만든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제도로 10월부터 철강과 알루미늄, 시멘트, 비료, 전력, 수소 등 6개 품목을 유럽연합으로 수출하는 업체는 탄소 배출량 정보를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하나증권은 “유럽의 탈탄소 움직임이 본격화하며 국내에서도 친환경 투자가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에너지 가격이 상승한 점도 대체에너지 투자 확대를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