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18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62%(0.56달러) 상승한 배럴당 90.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상승, 사우디 감산 연장과 중국 경제지표 회복 영향

▲ 18일 국제유가는 사우디와 러시아 등 산유국 감산에 더해 중국 경제지표가 회복하며 상승했다. < Peakpx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12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27%(0.25달러) 높아진 배럴당 93.2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사우디 감산 기간 연장으로 증산이 부재한 가운데 중국의 8월 실물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되며 타이트한 수급 전망을 뒷받침한 영향에 상승했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7월부터 시작한 100만 배럴 자발적 감산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러시아도 이에 동참해 연말까지 원유 수출을 30만 배럴 감축한다.

중국의 8월 산업생산은 부가가치를 기준으로 했을 때 지난해와 비교해 4.5% 성장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3.7%를 넘어섰다.

소매판매도 지난해와 비교해 4.6% 성장해 시장 예상치인 3.0%를 넘어섰으며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와 비교해 6.8% 성장했다.

김 연구원은 “또한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이 최근 감산을 놓고 수요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을 언급하는 등의 발언으로 공급 부족 우려도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압둘아지즈 빈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18일 캐나다에서 열린 석유 회의에서 “중국의 수요와 중앙은행들의 금리 결정 등에 결론이 나오지 않았다”며 "원유 수요를 결정할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