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가 18일부터 전기차 공유 서비스 '위블 비즈'의 운영 지역을 기존 경기 화성시, 광명시, 경남에 이어 강원 홍천군으로 확대한다. 사진은 '위블 비즈' 운영에 투입된 기아 니로 EV. <기아> |
[비즈니스포스트] 기아가 전기차 공유 서비스를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에도 도입했다.
기아는 18일부터 친황경 공유 서비스 '위블 비즈'를 기존 경기 화성시, 광명시, 경남에 이어 강원 홍천군에서도 운영한다.
위블 비즈는 기업이나 기관이 정해진 업무시간 동안 전기차를 구독해 평일 업무시간에는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그 밖에 시간에는 개인이 출퇴근 또는 주말 레저용으로 차량을 대여해 이용하는 친환경 공유 서비스다.
이번 서비스는 홍천군의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해 지역 주민, 상인,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도시 협의체'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상대적으로 대중교통이 많지 않은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에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마트도시 협의체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도시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홍천군만의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위블 비즈의 친환경 차량과 홍천군의 주요 관광지 및 음식점을 연계하는 방안들을 발굴하고 사업성을 검토해 나간다.
기아는 홍천군청에 4대의 니로 EV 전기차를 투입한다. 해당 차량은 평일 업무시간에는 홍천군청 공무원들이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야간 및 주말에는 스마트도시 협의체 구성원, 지역 주민, 공무원이 자유롭게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위블 비즈를 이용할 때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손쉽게 전기차를 예약할 수 있고 전용 주차 구역에서 차량을 픽업한 뒤 반납할 수 있다. 또 차량 대여뿐 아니라 차량 관리와 충전, 애플리케이션, 정보기술(IT) 솔루션까지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확대는 기업, 공공기관, 지역 주민이 협력해 지역에 필요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함께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위블비즈가 교통복지 개선, 지역 관광 활성화 등 지역사회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